요모조모

요즘의 petromax

hl1kfb 2009. 5. 6. 13:32

랜턴의 역할은 야간에 빛을 밝혀 야외활동의 제약을 줄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캠프장에서는 휘발유나 부탄가스를 이용한 연소형 랜턴과 배터리를 이용한 랜턴을 널리 사용한다. 하지만 두 형태 모두 작동 연료인 가스나 배터리가 떨어지면 사용할 수 없다. 하나의 연료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연료가 바닥나면 무용지물인 셈이다. 그러나 페트로맥스 랜턴이 있다면 문제는 쉽게 해결된다.
페트로맥스 랜턴은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석유, 알코올을 비롯해 자동차에 쓰이는 휘발유, 디젤, 광유인 솔벤트, 심지어 모기를 퇴치할 때 쓰는 시트로넬라까지 가연성 액체 연료면 대부분 사용할 수 있다.
페트로맥스 랜턴은 랜턴의 기본 역할인 조명 외에 발열을 이용해 휴대용 난방기구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또 옵션인 전용 어댑터를 사용하면 높은 화력으로 요리까지 가능해 하나로 랜턴 기능에서부터 스토브, 난방기구 몫까지 거든히 해낸다.

다영한 연료 사용이 가능한 페트로맥스 랜턴
페트로맥스 랜턴을 처음 만들어 낸 사람은 독일인 막스 캐레츠(Max Garetz)와 아돌프 개레츠(Adolf Garetz)형제다. 가업인 전기사업을 운영해오던 이들은 1910년 석유로 점화되는 첫 번째 가압 랜턴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당시 시중에 나와 있던 어느 제품보다 뛰어나 품질과 내구성을 자랑했고 랜턴 기능 외에 난방과 요리까지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 개인장비로 지급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페트로맥스 랜턴의 우수성이 사용해 본 사람들 입에서 전해지면서 이 가압랜턴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이후 페트로맥스 랜턴은 가압랜턴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됐으며 초기 모델의 기본 구조를 유지하면서 조금씩 개량되었다. 2세대 아이다(Aida), 3세대 히포리토(Hipplito), 4세대 제니올(Geniol)을 거쳐 5세대 브라이트 라이트 페트로맥스 랜턴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5세대 페트로맥스 랜턴은 상표권은 처음 랜턴을 개발했던 독일에 있지만, 부품과 액세서리는 독일•포르투갈•오스트리아•중국에서 공급받아 최종 조립은 미국 브라이트 라이트사에서 하고 있다.
브라이트 라이트사가 디자인한 페트로맥스 랜턴은 표면을 황동이나 니켈로 도금해 은은한 빛깔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또 같은 소재로 도금된 톱 리플렉터를 장착하면 빗물이나 바람으로부터 불꽃을 보호할 수 있고, 불빛의 난반사를 막을 수 있다.
브라이트 라이트 랜턴은 크기와 성능에 따라 고급 제품인 500CP와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모델인 150CP가 출시되며, 두 제품 모두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장점 외에 멀티 퓨얼 시스템과 세련된 디자인, 높은 강도가 특징이다. 특히 500CP는 시간당 5천500~9천 BTU의 성능으로 미국911참사, 각종 군사작전, 다양한 자연재해 구조 활동에 필수품이 되었다.
현재 브라이트 라이트는 페트로맥스 랜턴 시리즈와 스토브, 랜턴 부품 등을 미국 각 지역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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