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모조모

도시 교통수단의 혁명 "무얼탈까?"

hl1kfb 2008. 3. 24. 16:59

 


한국인들은 유독 큰 차를 좋아한다. 한국인들은 보통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때 구입하는 엔트리카로 경차나 소형차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준중형차나 중형차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체면을 중시하는 사회 속성상 소형차를 타고 다닐 경우 사람들이 무시한다는 인상을 지울수 없다는게 큰 차를 선호하는 이유로 자리잡았다.




물론 최근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경차 구입률이 '깜짝'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다면 경차 선호 현상이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우리나라보다 국민소득이 높은 유럽이나 일본은 길에 다니는 차의 절반 이상이 경차 또는 소형차다. 유럽인들은 기름을 많이 소모하는 자동변속기 대신 수동변속기를 선호할 정도로 실용적인 면을 중시한다.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경차나 소형차를 사고 싶어도 일본이나 유럽처럼 마음에 드는 차의 종류가 별로 없다" 혹은 "소형차는 운전자와 가족들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라고 밝히며 나름대로 중형차를 선호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가만히 따져보면 유럽과 일본은 디자인과 안전성까지 갖춘 다양한 소형차와 경차들이 시장에 나와있다. 그리고 세계적인 추세도 대형차보다는 소형차나 경차 위주로 연비와 안전성 개선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도 국민소득이 늘어나면서 점차 실용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 운전자들의 푸념처럼 한국 자동차 업체나 외국업체들이 다양한 종류의 경차 및 소형차들을 내놓는다면 경차 및 소형차의 비중이 유럽이나 일본 못지 않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100달러를 넘는 고공비행을 지속하고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C1%F6%B1%B8%BF%C2%B3%AD%C8%AD&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322162108759" target=new>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큰 차를 선호하는 미국 마저 자전거에서 전기스쿠터, 경차에 이르기까지 연료효율적인 '도시 교통수단'(urban transport)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환경의 중요성에 이해도 늘어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거리에 자동차가 넘쳐남에 따라 오히려 마차가 다닐때보다 교통 흐름이 늦어졌다는 유럽위원회(EC)의 보고서가 나올 정도다. 공기 오염도 심각하다. 도시 교통수단에서 전체 오염물질의 40%가 나온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청정 도시 교통수단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음은 비즈니스위크(BW)가 선정한 각광받고 있는 청정 도시교통수단이다.

◇ 울트라모터의 자전거겸용 전기스쿠터
올트라모터의 'A2B'는 영국 신생회사인 울트라 모터가 선보인 소형 스쿠터다. 가격은 2200달러로 오염물질 배출없이 시속 32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청정 도시교통수단이다. 한번 충전으로 70km 정도를 달릴 수 있다. 종이 티슈 박스 크기 만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하고, 휴대폰처럼 쉽게 충전할 수 있다. 무게는 32kg에 불과하다.

◇ G-위즈 소형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C0%FC%B1%E2+%C0%DA%B5%BF%C2%F7&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322162108759" target=new>전기 자동차
인도 레바(Reva)가 만든 앙증맞은 전기 자동차로 영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기 자동차다. G-위즈는 전기를 8시간 충전하는데 1달러밖에 들지 않는다. 런던은 G-위즈 장려를 위해 도시 곳곳에 충전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다. G-위즈 운전자는 도심 혼잡 통행세를 면제 받고, 도시 어떤 지역이든 주차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 클레버 컨셉트카




클레버(CLEVER)는 유럽연합(EU)가 자금을 대고 BMW가 참여해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9%D9%BD%BA+%B4%EB%C7%D0%B1%B3&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322162108759" target=new>바스 대학교가 만든 도심 교통 수단이다. 클레버는 1미터 크기로 3개의 바퀴를 갖추고 있으며, 좁은 곳에도 주차할 수 있다. 운전자 뒤에 1명의 탑승자를 태울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있다. 시속 96.6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BMW는 아직 대량생산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 내로 엣지
내로(Naro)는 영국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F%FE%C0%CF%BD%BA&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322162108759" target=new>웨일스의 내로우 카 컴퍼니가 만든 1미터 크기의 소형 승용차다. 연비도 탁월해 1갤런당 100마일을 달릴 수 있다. 속도도 136.8km로 빠르다. 차의 크기와 무게는 일반 유럽 소형차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산화탄소 방출량도 일반 차의 25%에 불과하다.

◇ 2인승 루메네오 스메라
루메네오 스메라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2인승 전기 자동차다. 4개 바퀴를 갖추고 있지만 오토바이와 같이 날렵하게 생겼다. 한번 충전으로 150km를 달릴 수 있으며, 최고속도도 130km에 달한다. 144볼트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아직까지 컨셉트 모델만 발표된 상황이다.

◇ 스마트




다임러의 스마트 포투는 도시형 경차로 개발됐다. 주로 유럽 도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 모터를 갖춘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C7%CF%C0%CC%BA%EA%B8%AE%B5%E5&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322162108759" target=new>하이브리드 버전도 발표됐다. 포투는 연비가 높아 환경친화적인 대표적인 자동차로 꼽힌다. 게다가 예쁜 외관은 운전자에게 '재미'를 준다는 평가다. 올해 미국에도 출시된다.

◇ 파리의 공공 자전거 대여 시스템




베르트랑 들라노에 프랑스 파리 시장은 지난해 7월 벨리브(velib)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리고 전세계 도시들은 파리의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을 흉내내고 있다. 파리시민들은 적은 비용으로 멤버십 카드를 받고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자전거 보관소를 곳곳에 설치해 어디를 갈때에도 인근 자전거 보관소에서 자전거를 빌려타고 목적지에 가서 자전거를 반납할 수 있게 했다. 자전거 사용시간에 따라 요금도 부과한다.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9%D9%B8%A3%BC%BF%B7%CE%B3%AA&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322162108759" target=new>바르셀로나와 베를린의 자전거 물결
바르셀로나 역시 바이싱(bicing)이라고 불리우는 파리와 유사한 자전거 대여 시스템을 갖췄다.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D%BA%C5%E5%C8%A6%B8%A7&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322162108759" target=new>스톡홀름도 씨티바이크, 리옹도 '벨로 V'라는 별도의 시스템을 갖고 있다. 베를린은 2010년까지 전체 교통수단중 자전거의 비율을 1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 런던의 자전거 통행 시스템 구축
런던은 교통과 오염으로 악명높은 도시다. 도심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16달러의 도심 혼잡 통행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도시 곳곳에 전기 자동차를 위한 충전소를 갖추고 있다. 런던 시장인 켄 리빙스턴은 향후 10년간 10억달러를 투자해 자전거를 장려키로 했다. 프랑스 벨리브처럼 공공 대여 시스템은 물론 자전거 전용 도로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일반 도로를 자전거만 다니게 만든 곳도 나올 예정이다. 런던은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0% 감축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자전거 이용비율을 5%로 끌어릴 계획이다.